산업 기업

현대로템 10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

현대로템이 10년 만에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의 희망퇴직이다. 신청자는 퇴직금 이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월 급여의 6~12개월분에 해당하는 퇴직위로급을 지급받게 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적자난을 이기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현대로템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1,744억원에서 2014년 66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183억원에 그쳤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사용연한 폐지 등 국내 시장에서의 장애물과 중국 국영 철도업체의 공세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수주량은 2014년 전체 수주량의 11.8%인 4,841억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현대로템은 자구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한 회계법인에 의뢰해 철도 부문의 체력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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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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