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스코리아 출신 홍다현 토니버거 대표, 착한 가격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새바람 일으킬 것

요리 전문가 철학 담아 브랜드 창업

국내산 토마토 등 건강한 식재료 사용

창업자에게 수익률 높은 아이템 제공

멕시코 음식 등 곁들이 메뉴도 선봬

골목상권 공략… 올 가맹점 사업 시동

12
3400원 대형 치킨패티 터프가이투빅버거
11
5500원 레스토랑 맛 품은 함박스테이크버거
13
1800원 중·고교생 겨냥한 일팔버거
홍다현 토니버거 대표


"햄버거도 얼마든지 건강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햄버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홍다현(29·사진) 토니버거 대표는 "고객에게는 건강식 수제버거를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수익률 높은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햄버거 전문점과는 다른 차별화된 메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토니버거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방송인인 홍 대표가 지난해 말 창업한 수제버거 브랜드다. 2년 전 한 케이블방송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홍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직접 칼국수를 조리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요리를 좋아했다. 진로도 '요리'로 잡아 대학도 호텔조리학과를 택했다.

대학 재학 중 각종 요리대회에서 수상했고 졸업 후에는 주요 외식기업에서 요리 강좌도 진행했다. 요리 전문가로 명성이 쌓이자 여기저기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자신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에 토니버거를 창업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평소 아이들에게 자주 만들어준 수제버거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좋았던 것이 한몫했다.

토니버거에는 홍 대표의 요리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수제 버거를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만들며 양질의 건강한 식재료만 사용하는 게 경쟁력이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야채는 모두 산지농가와 계약한 국내산 제품만을 사용하고 토마토는 '짭짤이 토마토'로 불리는 부산의 대저 토마토를 넣는다.

저렴한 가격도 토니버거의 특징이다. 인기 메뉴인 '터프가이 투빅버거'는 햄버거빵보다 큰 치킨 패티가 들어가지만 가격을 3,400원으로 책정해 맛과 양에서 차별화했다. 중·고교생을 겨냥한 '일팔버거'는 데미 소스를 넣어 달콤한 맛을 살렸고 가격도 1,800원에 맞췄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두툼한 패티의 '함박스테이크 버거'도 5,500원에 맛볼 수 있다.

기존 햄버거 전문점에 없는 다양한 곁들이 메뉴도 눈길을 끈다. 멕시코 음식인 브리토와 퀘사디아는 속에 김치, 삼겹, 낙지, 불고기 등 한식을 넣어 퓨전메뉴로 탄생시켰다. 대만의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치킨파이 지파이는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골목 상권을 겨냥한 가맹점 전략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 햄버거 매장이 도심의 대형 점포 위주로 들어선 것과 달리 토니버거는 철저하게 골목상권을 공략한다.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적게 들어 품질을 높일 수 있고 단기간에 지역밀착형 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등 '차별화'에 적당하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기존에 지역이나 동네상권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경쟁력 있는 메뉴를 앞세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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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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