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전날보다 1,550원(5.68%) 상승한 2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하이트진로의 시총은 201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2조234억원으로 약 3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하이트진로의 강세는 맥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 대부분이 2012~2013년에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크고 환율 상승의 부정적 영향도 나타나고 있어 올 상반기에 상당수 음식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입 맥주 가격이 원화 약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