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반등 가능성 큰 낙폭과대주 찾아라"

"실적 개선 종목 저가매수 할때"

한국항공우주·아스트 등 관심



코스피지수가 저가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 중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0%(11.19포인트) 상승한 1,889.6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연이은 외국인 매도세에 1,866선까지 내려갔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 약세, 중국 경기 둔화 확산,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 시장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코스피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1,880선을 밑돌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89배까지 내려갔다"며 "청산가치 수준을 밑도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들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 시기를 고려해볼 만하며 낙폭 과대주 중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초 대비 낙폭 과대 종목 중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아스트·아이마켓코리아·성신양회·현대엘리베이터·메리츠화재 등이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지난 4·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97.2% 늘어날 전망이지만 연초 이후 주가는 오버행 이슈가 겹치며 13.44%(18일 종가기준) 하락했다. 아이마켓코리아와 성신양회·메리츠화재 등도 순이익 증가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지만 주가는 대부분 10% 이상 크게 하락한 상태다. OCI머티리얼즈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7.4% 급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주가는 12.8% 하락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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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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