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획재정부의 ‘2015년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 출연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6개 국제금융기구, 10개 신탁기금에 8,137만달러를 출연했다.
이들 기구는 우리의 신탁기금을 바탕으로 약 5,000만 달러(약 606억원) 규모의 9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탁기금은 국제기구의 개발도상국 개발사업을 돕기 위해 회원국의 출연으로 조성된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 경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수요를 반영해 신탁기금을 지원 중이다. 분야별로 보면 환경·수자원 분야에 출연한 신탁기금이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공공행정(15%), 정보통신기술(ICT·15%), 교통·도시·지역개발(13%) 순이었다.
기재부는 “신탁기금 출연은 국제금융기구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발언권을 확대하고 우리 연구기관·기업 등이 해외 개발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기구의 기금 운용 성과를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우리나라에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기금에 출연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