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사실상 공짜폰’ 중저가 전용폰 열풍

SKT, TCL-알카텍 ‘Sol‘ 자사전용폰 출시

KT ‘갤럭시J7·’LGU+ ‘Y6’도 자사 전용폰

전용폰 인기… 보조금효과 가장 크기 때문

삼성·LG등 제조사도 중저가폰 내놓아 대응







[앵커]


전용폰은 특정 이동통신사 한 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말합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중저가의 전용폰을 내놓으면서 삼성같은 제조사들까지 중저가폰 경쟁에 가세했다고 합니다. 조주희기자가 드립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2일 중국의 TCL-알카텔이 만든 스마트폰 ‘쏠’을 자사 가입자들을 위한 전용폰으로 출시합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한달전 각각 삼성전자의 ‘갤럭시J7’과 화웨이의 ‘Y6’를 자사 전용폰으로 내놨습니다.


전용폰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단 겁입니다. 지난해 15만대가 팔린 SK텔레콤의 루나와 이번에 출시되는 쏠은 물론, KT의 갤럭시J7과 G스타일로, LG유플러스의 Y6도 모두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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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폰이 쏟아져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구매 보조금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게 중저가폰이기 때문입니다. 단통법이 정한 보조금의 상한선은 33만원인데, LG유플러스의 ‘Y6’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월 2만9,900원 요금제를 써도 기기 값에 해당하는 보조금 15만원가량을 받아 사실상 공짜폰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이동통신사에 빼앗길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삼성이나 LG 같은 제조사도 중저가폰을 속속 내놓아 통신사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근 간편 결제 기술 ‘삼성페이’를 적용한 중저가폰 ‘갤럭시A’를 출시했습니다. LG도 27만원짜리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출시했습니다.

오랜 경기불황에 더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에 맞춰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단말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조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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