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개월만에 40%대 아래로

갤럽 여론조사

지난주보다 4%P 내려 39%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25 남북합의 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9%(2%포인트 상승)로 늘어나면서 부정·긍정 평가 간 격차도 10%포인트로 커졌다. 이 기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22주 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이번주 '경제 관련 행보'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허진재 갤럽 이사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박 대통령이 경제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효과가 좋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세대별로는 20~30대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띄는데 야당의 '보육 대란' 공세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지율 하락폭에 대해서는 "최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초반에 형성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쟁점화된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 현행 선진화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로 '반대한다'는 답변(46%)보다 7%포인트 적었다. 선진화법 개정 여론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진화법이 국회의 역할 수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36%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30%)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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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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