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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영업점 창구 직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획일적으로 대출이 감축되거나 자격을 갖춘 실수요자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창구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일, 그외 지역은 5월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영업점 직원 대상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행 초기 혼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진 원장은 "새 가이드라인은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며 "관련 민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연합회 및 16개 은행과 함께 합동대응팀 회의를 열어 가이드라인 시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또 26일부터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 홈페이지, 주택금융정보 애플리케이션인 '안심주머니' 등을 통해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셀프상담코너'를 운영하고 29일부터 관계기관 합동대응팀을 상시로 운영해 불편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