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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기아차 지난해 매출 5.1% 늘었는데… 영업익 8.5%↓

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54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9조5,214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5.1% 늘어났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에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2.1% 감소한 2조6,306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4.8%를 나타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쏘렌토, 카니발 등 RV 차종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144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하반기에는 다소 개선됐다. 이로써 기아차는 19.6%의 영업이익(6,775억원) 증가를 보인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플러스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 출시된 신형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와 RV 차종의 판매 호조가 하반기 판매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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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해도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 시장 침체등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고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지난 26일 신차 K7을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는 친환경 전용차 ‘니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전년 대비 2.3% 증가한 3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honey.jung@sed.co.kr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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