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시, 작년 4분기 주택전월세전환율 6.4% 유지

전년 동기 比 0.7%p↓…성동·강북이 7.5%로 가장 높아

서울 주택전월세 전환율(단위:%)  /자료제공=서울시서울 주택전월세 전환율(단위:%)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분기와 같은 6.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27일 2015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권역(5개)·주택유형·전세보증금 등 4개 항목별로 공개하고 있다.


먼저 자치구별로는 성동구(7.55%)와 강북구(7.54%)·중랑구(7.33%)가 높게 나타났고, 구로구가 5.7%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가장 높고, 동북권·서남권·서북권·동남권 순이었다.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도심이 6.8%로 상위권을 가져갔고, 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은 6.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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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유형별로는 도심권의 단독다가구(8.8%)가 최고수준을, 서북권의 아파트(5.33%)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가 8.0%로, 1억원 초과보다 약 3%포인트 높게 나타나 전세보증금 수준에 따른 전환이율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오피스텔·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5%로, 여전히 주택유형보다 높은 수준이나 점차 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7.1%(도심권)에서 최저 6.2%(동남권)의 분포를 나타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월세로 전환되는 주택이 1억원 초과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전세보증금이 거의 매매가격에 육박해 감에 따라,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부담이 있어 반전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지고 있다지만 시중 금리에 비해 월세 서민의 부담은 높은 편”이라며 “전월세 서민에게 보다 도움이 되도록 법 개정을 건의함은 물론 꾸준히 전월세시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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