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서울경제TV] 국민은행 신용대출금리 1년만 최고수준





[앵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금리가 1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5%로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분위기를 틈타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슬금슬금 올린 탓입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차례 내린 이후 내리막길을 타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이번달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1~2등급 기준 연 3.75%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연 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18%P 올랐습니다.


다른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 1~2등급 기준 연 3.7%로 전달보다 0.09%P 높아졌고, 우리은행 0.05%P, 농협은행 0.09%P 금리가 올랐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은행채와 CD금리 등 기준금리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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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각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탓도 큽니다.

국민은행의 이번달 가산금리 인상폭은 9bp, 즉 0.09%P로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가산금리도 올렸습니다. 신한은행은 대출금리가 9bp 오른 가운데 2bp는 가산금리였습니다. 이로써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가산금리는 이번달 2%대로 올라섰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대출심사때 소득을 깐깐하게 따지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시행돼 서민들의 은행권 대출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데, 은행권의 대출문턱은 벌써부터 좁고,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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