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시내버스 노선 42년만에 전면 개편

도시·광역철도 등과 연계성 높이고 불합리한 노선 줄여 효율성 제고

번호도 4자리로… 7월말부터 적용

인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지난 1974년 경인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의 틀을 짠 이후 42년 만이다.

인천시는 전체 214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광역버스 18개 노선과 급행 간선형 7개 노선 등 25개 노선을 제외한 189개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노선번호도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4자리 체계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100만 명의 시민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발전연구원이 제시한 방안을 바탕으로 도시·광역철도와의 연계, 강화와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장확인 등 절차를 거쳐 4월 중 시민공청회를 거쳐 개편안을 확정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점인 7월말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광역버스를 제외한 간선, 지선, 좌석, 마을버스 등 214개 노선 가운데 광역버스 18개 노선 등 25개 노선을 제외한 189개 노선에 대해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굴곡 노선 등 불합리한 노선을 개선하고, 운행 거리가 지나치게 긴 노선을 줄여 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2자리 기준의 버스 노선번호를 4자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윤 인천시 광역교통정책관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이 경인전철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수인선,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 등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면서 "송도, 청라, 논현, 서창 등 신시가지의 교통수요를 반영해 노선을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시내버스 하루평균 이용승객은 104만9,800여명 규모다. 인천 시내 버스 노선은 모두 214개로 이중 간선형이 89, 좌석형 20, 마을버스 2, 지선형 78, 급행 간선형 7, 광역버스 18 등이다. 인천시는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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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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