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과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유가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600억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과 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원 등을 반영했다. 사업 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한편 옛 삼성물산 사옥과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권, 부동산 등의 가치는 약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통합 삼성물산은 작년 연간 매출 13조 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당기순이익 2조6,85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잠재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舊)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을 모두 털어 낸 것은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