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8일 지난해 17조8,903억원의 매출과 8,7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던 2011년(1조6,337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S-OIL은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S-OIL이 밝힌 올해 총 투자 규모는 1조5,719억원으로, 이 중 1조2,034억원이 잔사유 고도화 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잔사유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정제한 뒤 남는 값싼 기름을 재활용해 휘발유·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는 잔사유 고도화 설비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으로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S-OIL은 이를 짓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2조7,8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S-OIL은 올해 “글로벌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견고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PX)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업황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