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민간기업 투자손실 일부 보전… '콘텐츠 가치평가펀드' 만든다

정부, 2조 민관 융복합 펀드 조성

VR·CG 등 디지털 콘텐츠 육성


민간기업의 콘텐츠 투자 손실이 날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지는 콘텐츠 가치평가 전문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정부가 28일 콘텐츠 가치평가 펀드를 포함해 문화와 기술의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가상현실(VR)과 컴퓨터그래픽(CG) 등에 투자하는 2조원 규모의 다양한 민관 융복합 펀드를 조성한다.

문체부는 올해 도입되는 '콘텐츠 가치평가제도' 활성화 차원에서 콘텐츠 가치평가 전문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만든다. 펀드는 '정부우선손실충당제도' 도입이 특징이다. 즉 콘텐츠가치평가기관의 가치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민간의 콘텐츠 투자가 진행된 후 만약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일정 부분 우선적으로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관련해 문체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총 2,150억원(정부 출자 1,05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 코리아 펀드는 콘텐츠 가치평가 전문펀드 외에 융합콘텐츠 450억원, 문화ICT융합 300억원, CG&애니메이션 400억원, 한중문화산업공동발전 500억원, 영세기업&제작초기 기업 3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융합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가 270억원을 내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이 각각 50억원씩 출자한다. 또 국책은행과 민간의 투자를 유도해 750억원까지 펀드를 조성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펀드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전문 펀드 250억원, 문화·ICT 융합 펀드 400억원,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펀드 100억원 등이다.

이외에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도 이날 올해 모태펀드에서 총 5,83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모태펀드의 출자와 민간 자본의 벤처투자 금액을 고려했을 때 올해 벤처 펀드 전체 결성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29일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운용사 모집 등 벤처펀드 조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수문·권대경·강광우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권대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