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섀넌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장관의 전날 방중 결과를 설명했으며,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안 도출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중국 등 관련국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도출과 국제사회의 대응조치 마련에 역점을 두고 한미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의 양자, 다자 및 국제사회를 포괄하는 보다 큰 틀에서의 전략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섀넌 내정자는 또 미국은 한국 정부의 5자회담 구상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지난주말 주한 미국대사관 성명에 이어 전날 미 국무부 부대변인을 통해 재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관련 구상을 실현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장관은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 구조의 틀 내에서 5자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섀넌 내정자는 지난해 9월 웬디 셔먼 정무차관의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국무장관 특보 겸 정무차관 지명자 신분으로 전날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