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 "2020년까지 연매출 10조 달성"

지난해 매출 2조9000억 '사상최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2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달성한 신규 수주 또한 10조원에 달해 장기성장성이 더욱 강화됐다.

하성용(사진) KAI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2016년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KAI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매출을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77%나 성장했다. KAI는 내수 38%, 수출 62%의 매출구성으로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T-50IQ' 이라크 수출기의 본격 생산과 'FA-50PH' 필리핀 수출기의 납품 시작으로 완제기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핵심구조물의 증산으로 민수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FA-50'과 '수리온' 2차 양산 등 내수물량의 순조로운 생산 및 납품으로 안정적 매출이 지속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KAI는 대형 개발사업 계약 체결로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였으며, 완제기 및 기체부품 수출확대와 수리온 관용헬기 시장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16%가 증가했다. 수주잔고 또한 63%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장기성장성이 더욱 강화됐다.

KAI는 지난 6월 LCH/LAH(소형민수/무장헬기) 체계개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달 건군이래 최대 개발사업인 KF-X(한국형전투기)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아울러 하 사장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수주 6조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연평균 20% 이상 성장을 통해 2020 비전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015년은 2020년 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한해였고, 현재 KAI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더 큰 목표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KF-X, LCH·LAH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차질 없이 수행하고, T-X 사업 수주를 반드시 성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저력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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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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