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배후부지 임대료 ↓… 항만업계 부담 덜듯

IPA, 임대료 산정기준 개선

24~25% 할인율 균등 적용


인천항 배후부지 임대료 산정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해 항만 업계의 부담이 한층 가벼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인천항 입주기업 간담회'를 열고 인천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에 대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IPA가 산출하는 임대료는 부지별, 임차인 특성별로 차이가 있는 탓에 배후단지 입주업체들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이후 IPA와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지난 2012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24% 할인 혜택을 받았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내야했다. IPA는 이에 따라 계약 시점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임대료를 '면적×공시지가×5%'로 산정한 뒤 24~25%의 임대료 할인을 적용키로 했다.

이번 임대료 체계 개편으로 혜택을 받게 될 업체는 35개 업체이며, IPA는 올 해 임대료 기준으로 20여억 원의 수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종길 IPA 물류육성팀 실장은 "이번 임대료 할인 적용으로 인해 매출의 감소는 있겠지만 그 혜택이 인천항과 지역경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항 배후부지의 월 평균 임대료가 타 항만에 비해 최대 약 59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인천항 배후부지의 월 평균 임대료는 ㎡당 1,298원으로 부산항(281원) 보다 4.6배, 광양(200원) 보다 약 59배 비싸다. 또 평택(700원)보다 약 1.85배 가량 비싸다. 이중 인천항과 울산항은 일반부지인 반면, 부산, 광양, 평택항은 자유무역지역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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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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