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시장을 축제, 공연, 문화체험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해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제시장은 한국 전쟁 후 자연 발생한 피난길 문화의 발생지이자 인근에 위치한 근대 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과 함께 근대 역사를 상징하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다.
이 같은 국제시장의 역사적 가치와 영화, 예술 분야 등에 글로벌 한류 문화를 잘 융합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 문화시장으로 한층 높인다는 게 부산시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올해부터 3년간 50억원을 투입하여 △(볼거리) 주변 관광지와 시장 내 주요 포인트를 테마로 연계한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 개발 △(살거리) 특화된 기념품 및 아이다어 상품 등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 개발 △(즐길거리) K-POP 등 한류공연 및 축제·이벤트,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 △(글로벌 서비스) 외국인 대상 가이드 및 통역 배치, 상인대상 외국어 교육, 사후면세점 지정, 외국인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고, 부평깡통시장 및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상인몰을 조성해 매년 50명 내외의 청년창업자를 입주시키고, 문화·체험존에는 10여개 내외의 체험숍(Shop)을 모집·운영하면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문화 해설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종합지원센터 및 환전소, 부산 우수 제품관 조성, 사후면세숍(Shop)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역 상권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시장’ 영화를 계기로 관광명물이 된 국제시장에 영화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물 거리를 조성해 부평깡통 야시장과 연계한 상설 문화공연, 세계벼룩시장, 거리의 화가, 국제시장 골목길 테마버스킹 등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