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샘, 중심잡고 '매출 2조시대' 연다

지난해 1.7조… 연평균 30% 훌쩍

부엌가구·인테리어 고성장 견인… 中자회사 세우고 시장 진출 채비


한샘이 국내 가구업계로는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 2조원 시대를 연다. 최근 3년간의 외형 성장세가 매년 30%에 육박하는데다 중국 자회사 설립으로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1조7,123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32.7% 증가한 1,465억원, 순이익은 35.3% 늘어난 1,17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한샘의 매출 증가율이 매년 30%에 육박해 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매출액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액이 2조를 넘는다면 지난 2013년 매출액 1조클럽에 가입한 지 불과 3년 만에 2조클럽에 가입하는 놀라운 성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한샘은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시장에서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부엌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이 고성장을 이끌었다. 또 새롭게 진출한 욕실 등 건자재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한샘의 이 같은 고성장세는 전통적인 가구 제조업을 유통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한데다 이케아 상륙 이후 브랜드 파워를 키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세 가구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에 이케아와 한샘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면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에 존재하던 국내 가구시장만 한샘이 장악해도 이마트가 도소매 시장을 장악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3~4배로 외형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한샘은 중국 내수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 3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자회사인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법인은 그 동안 중국 시장 진출을 총괄했던 강승수 부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한샘 관계자는 "내년과 내후년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중국 법인 설립을 마쳤다"며 "시장조사와 현지 직원채용, 상품 개발 등을 준비하고 현지 공장과 물류센터, 매장 등을 추가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강광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