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통3사 작년 마케팅비 9,551억 줄었다

단통법 이후 시장과열 완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첫 회계연도인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551억원을 절감했다.

2일 이들 회사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2조8,132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 3조1,528억원과 비교해 약 3,400억원을 아낀 것이다. 지난달 29일 콘퍼런스 콜에서 KT는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와 중저가폰 활성화로 인해 관련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1조9,987억원을 사용해 전년 2조962억원 보다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아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침체로 유통점의 자금 부담을 덜고자 장기 대여금을 늘렸고, 시장 자체가 과열되지 않아 자산이 증가했다고 봤다.

3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날 실적 발표를 한 SK텔레콤도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14.5%나 줄였다. 지난해 전체 마케팅 비용으로 SK텔레콤은 3조550억원을 지출했으며, 전년 3조5,73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200억원 가량 줄였다.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7조1,367억원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순이익 1조5,159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6.4% 감소, 순이익은 15.8%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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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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