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 이달 중 출범…저가 수주 방지

조선업 저가수주 여부를 심사하는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가 이달 중 출범한다.

수출입은행은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조선산업 사업성 평가 전담기구인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를 이달 중 출범시키기 위해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는 일정 규모 이상 수주건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기구로, 우리나라 조선업에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가수주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의 출범은 지난해 11월 부총리 주재로 열린 해외건설·조선업 부실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수익성 평가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결정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2년씩 돌아가면서 정보센터 관리를 맡게 된다.


정보센터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자리 잡은 해양금융종합센터에 설립된다. 조선사가 5억달러 이상의 수주사업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이곳에서 사업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수주 규모가 5억달러 미만이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판단에 따라 사업성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 결과는 금융지원 심사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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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현재 정보센터의 설립을 위해 외부인력 평가위원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보센터의 설립은 조선사의 부실 수주를 방지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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