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 대만서 쯔위 효과?

국방부 행사서 1등 경품에 "쯔위 광고했던 제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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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대만 국방부의 연회장. '105년 신춘 연회'라는 이름이 붙은 행사에서는 대만 국방부 시범 악대 및 예술 병사의 장기자랑이 열렸다.

대만 정부의 공식 행사인 이 자리에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사진)가 모델로 나선 LG 계열사의 TV가 1등 경품으로 내걸렸다. 현지 언론은 "1등상인 총통상이 쯔위가 광고했던 LG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LG가 대만에서 쯔위 효과를 보는 걸까.

대만 정부 행사에 LG전자 TV가 1등 경품으로 나오면서 현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대만 빈과일보 등은 쯔위와 LG를 연계해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쯔위는 LG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의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로 활동해왔다.

국방부가 이날 연 장기자랑에서는 1등인 총통상은 LG전자의 55인치 LED TV, 2등인 부총통상은 소니의 홈시어터가 걸렸다. 3등 격인 행정원 원장상은 '아이패드 미니4', 국방부장관상은 '아이폰 6S'가 제공됐다. 제품들만 놓고 보면 LG가 애플과 소니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꼴이다. 실제 이날 행사는 마잉주 대만 총통이 참석해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할 정도로 의미가 있다.

대만이 고향인 쯔위는 한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기로 대만 깃발을 들고 나왔다가 독립주의자로 몰리며 중국에서 논란이 됐다. 대만에서는 이에 대한 역풍으로 젊은이들이 대거 투표에 나서며 차이잉원 주석이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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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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