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실크플라스틱 마찰’ 정전기로 발전

오일권 KAIST 교수팀, 천연 실크와 플라스틱 소재 마찰시켜 발전

정규과정 거쳐 2V 전압 축적 “저렴하고 인체 무해한 발전 방식”

국내 연구진이 명주실(실크)과 플라스틱 소재를 마찰시켜 얻은 정전기를 활용하는 발전기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일권(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천연 소재인 실크와 플라스틱 계열의 고분자 유기화합물인 폴리이미드(polyimide)의 마찰 전기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두 소재를 서로 문지르면 폴리이미드가 음의 전하를 띄고, 이후 두 재료를 떼어내면 외부회로를 통해 전기적으로 평형 상태가 될 때까지 전자가 이동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발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크를 나노섬유 형태로 만든 마찰전기 발전기를 제작했다. 해당 발전기의 순간출력은 개방회로전압 기준시 약 17V 및 1제곱미터당 4.3㎽로 측정됐다. 이렇게 얻은 전력을 정류하자 5분 만에 축전기에 2V의 전압이 축적했다. 오 교수는 “천연 재료인 실크를 사용해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고, 인체에 무해한 발전 방식”이라며 “앞으로 자가발전형 에너지 재활용이나 인체친화형 전자기기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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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권 KAIST 교수오일권 KAIST 교수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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