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통안내] 귀성 7일 오전·귀경 8일 오후는 피하세요

3,645만명 이동… 승용차가 84%

작년 설보다 귀성 1~2시간 줄어 서울→부산 5시간 20분 걸릴듯

고속버스 타면 1시간 이상 단축



올 설 연휴 기간에 승용차로 고향을 다녀온다면 귀성은 설 전날인 7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8일 오후를 피하는 게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귀성길은 1~2시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귀경길은 20~40분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 결과에 따르면 올 설 연휴 이동인원은 3,6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이동인원(3,554만명)과 비교하면 2.7%(91만명)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608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설 귀성·귀경객의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고속·시외버스(10.8%), 철도(3.6%), 항공기(0.7%), 여객선(0.4%)순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에 간다면 지난해보다 귀성 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평균 예상소요시간을 살펴보면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강릉 3시간, 서울→대구 4시간 30분, 서울→울산 5시간 30분이다. 지난해 서울→대전 4시간 30분, 서울→부산 6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20분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귀성길은 최대 2시간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7일 오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8일 오전(18%)과 6일 오전(15.5%), 7일 오후(12%), 6일 오후(8.5%), 8일 오후(7.1%)는 응답자가 이보다 적어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4시간, 대구→서울 5시간50분, 울산→서울 6시간50분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서울 6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3시간 20분 가량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귀경 시간이 20~40분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대체공휴일인 10일에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경 인원은 설 당일인 8일 오후에 가장 많을 전망이다. 전체 귀경객의 27.1%가 이날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오후(25.8%), 9일 오전(17.9%)에도 귀경인원이 많지만 10일 오후(10.9%), 10일 오전(8.4%), 8일 오전(5.2%)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귀성과 귀경길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의 경우 고속버스를 타면 서울→대전 1시간 40분, 서울→부산 4시간 20분, 서울→광주 3시간 40분, 서울→대구 3시간30분, 서울→울산 4시간3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도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대전→서울 2시간, 부산→서울 6시간, 광주→서울 4시간30분, 대구→서울 5시간10분, 울산→서울 6시간10분으로 승용차보다 30분에서 1시간40분 가량 시간이 절약된다.

정부는 5~10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특별교통대책도 수립·시행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에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높인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 영업소의 진입부스도 탄력적으로 조절해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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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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