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지방은행 금융지주도 실적 순항

M&A 안정화… 28~47% 성장률

지방은행 계열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28~47%에 이르는 높은 당기순이익 성장률을 냈다. 최근 2년 사이 추진한 인수합병(M&A) 건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캐피털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준 덕이다.

4일 2015년도 실적을 발표한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9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DGB생명 인수로 회계상 일회성 수익(411억원)이 반영된 효과가 컸지만 대구은행도 전년 대비 4.6% 증가한 2,6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2014년 증가율(0.5%)을 웃도는 등 선방했다. DGB생명은 인수 첫해 1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DGB캐피탈의 경우 2014년의 85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54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1,5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하면서 반영된 염가매수차익(5,065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47.5% 늘어난 수치다. 전북은행이 전년 대비 44.2% 증가한 5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성장을 이어간 한편 광주은행이 구조조정 등을 마무리하고 전년 대비 11% 증가한 5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정상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 식구가 된 지 5년 차가 된 JB우리캐피탈은 전년의 두 배가 넘는 6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효자 노릇을 했다.

BNK금융그룹 역시 재작년 새 식구가 된 경남은행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BNK금융그룹은 2015년도 4,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경남은행 인수시 반영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3.7% 늘어난 실적이다. 이 가운데 경남은행이 전년 대비 128.3% 증가한 2,1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BNK캐피탈도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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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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