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요자와 매도자 모두 설 이후로 결정을 미루고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들어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으로 관망세가 확산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서울은 △은평(0.07%) △성북(0.07%) △중구(0.07%) △구로(0.06%) △성동(0.05%) △서대문(0.04%)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08%) △강남(-0.04%), △중랑(-0.03%)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1%) △산본(0.01%) △일산(0.01%) 등에서 미미한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광주(0.04%) △하남(0.04%) △광명(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김포(-0.03%) △인천(-0.02%) △안산(-0.02%) △용인(-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순수 전세매물이 귀한 서울은 0.09% 올라 전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성동(0.66%) △광진(0.50%) △강북(0.35%) △구로(0.21%) △중구(0.2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기존 전세 아파트의 재계약 증가와 보증부월세(반전세) 전환으로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전셋값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기 신도시는 0.1%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2기 신도시는 0.1% 상승해 전주(0.02%)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시별로는 △파주운정(0.05%) △일산(0.03%) △김포한강(0.02%) △평촌(0.02%) △분당(0.01%)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13%) △파주(0.06%) △김포(0.05%) △화성(0.05%) △광명(0.04%) △성남(0.04%) △의정부(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특히 용인 지역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성복동 일대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