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온디맨드 효과' 카카오 올해는 'O2O'로 승부

카카오드라이버·헤어숍 등 출시



카카오가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사업의 중심으로 두고 콘텐츠와 커머스·인터넷전문은행 등으로 미래 사업 전략을 짠다. 이는 지난해 임지훈 카카오 대표 취임 후 '온디멘드' 전략에 따라 모바일에 집중한 결과 전체 매출 비중에서 모바일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가 5일 내놓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2,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줄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9,322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사업군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결과"라며 사업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관심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며 "음악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국내 1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인수한 카카오는 정확히 멜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간접적으로 밝혔다. 최 CFO는 "'따로 또 같이' 전략에 따라 함께 성장하도록 구체적인 것을 수립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카카오와 멜론 플랫폼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계정 통합뿐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카카오 계정을 통해 멜론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수익화하는 것이다. 실제 멜론은 현재도 멜론 계정의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분석한 정보를 아티스트들이나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된 정보를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새로운 O2O 사업도 이날 공개됐다. 이날 카카오는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조만간 카카오 드라이버(대리기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뷰티 할인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숍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카카오의 O2O 사업 확장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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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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