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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 후보지 어디…평택·대구·군산·원주 거론

주한미군 사드 후보지 어디…평택·대구·군산·원주 거론

美, 2019년까지 7개 포대 전력화…주한미군에 1개 포대 배치될 듯


1개 포대 배치 비용 1조5천억원…한측 부지 제공·미측 전개비용 부담


평택과 대구, 군산, 원주 등이 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레이더파의 인체 유해성 등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적지 않은 갈등이 유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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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에 대비해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를 공식 협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후보지 선정과 후속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는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적정한 후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지로는 평택과 대구, 군산 등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은 2016년 말까지 주한 미 2사단이 집결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사드 후보지로 꼽힌다. 특히 평택에 사드를 배치하면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방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대구와 군산, 원주 등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014년부터 사드 배치 후보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2019년까지 총 7개 사드 포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5개 포대는 미군에 인도됐고, 미 본토에 4개, 괌에 1개가 배치됐다. 2019년까지 인도되는 2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사드 1개 포대 배치에는 예비탄을 포함해 1조5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1개 포대 획득 비용은 1조원 정도이고 예비탄까지 포함하면 1조5,000억원”이라며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담당하고, 미측은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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