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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1,850선 지지냐, 1,800선 붕괴냐

[앵커]

오늘 코스피가 1,860선대로 주저앉았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전망을 두고 지금 이 지점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과 1,800선도 아슬아슬하다는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1,850이 바닥이라는 분석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1,850선대가 지지선이다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나 유럽발 금융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한국 증시에서는 환율 효과라는 차별적 포인트가 유효하다. 그러니까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에 비해 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과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인터뷰,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1,850선 지지력은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짐에 따라서 지지력 테스트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다…

[인터뷰] 김광현 / 유안타증권 연구원

“1,850이면 1월의 저점인데 그 때를 되짚어보면 한국 증시 PBR이 0.87배까지 떨어졌었고요. 그렇다는 것은 낮은 PBR이 하방을 어느 정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면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고요.

[앵커]

네. 1,850선까지는 안정적일 것이라는 의견 들어봤고요. 그렇다면 반대로 앞으로 코스피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의견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특별히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1,800선까지 떨어진뒤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또 선진국 주식시장이 이대로 대세 하락으로 진입하게 되면 코스피 1,800선의 이탈 여부 자체가 의미 없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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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과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의 인터뷰,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아직까지 특별히 메크로(지표)나 기업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당분간 기간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3월 FOMC 전까지는 반등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일시적 상승) 정도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만약에 선진국 주식시장이 대세 하락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버틸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게 되면 ‘1,850이 뭐다’라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이머징마켓(신흥 시장)들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난리고, 선진국들은 6년 동안 1930년대 대공황때보다 더 강한 정책들을 밀어 붙였는데 별달리 변화가 없는 상태고. 원자재가격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앵커]

네. 그렇다면 당분간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 걸까요?

[기자]

우선 당분간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각종 악재들이 어느 수준까지 한국 증시에 반영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가 매수를 하기보다는 배당우량주나 가치주에 대해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까지 바닥을 칠지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방어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우선 다음달 미국의 FOMC가 열리고 나면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은데요. 옐런 의장의 발언을 비추어 볼 때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이것이 주가 안정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지도 미지수입니다. 좀 더 일말의 의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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