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 악재 겹쳐 코스피 56P 급락… 3년9개월래 최대

국내 증시가 설 연휴 기간에 누적된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3년9개월(코스피 기준)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3%(56.25포인트) 하락한 1,861.54에 장을 마쳤다. 하루 하락폭과 하락률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지난 2012년 5월18일 이후 가장 크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93%(33.62포인트) 급락한 647.6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011년 9월26일의 36.96포인트 하락 이후 4년4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2013년 6월25일(-5.44%) 이후 가장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여기에 일본증시 급락 등 대외 악재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중국·대만시장이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사흘 동안의 춘제 연휴를 마치고 11일 재개장한 홍콩증시 역시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5% 떨어진 1만8,545.80에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 주가 추이를 종합한 홍콩H지수도 4.93% 내린 7,657.9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손실 우려가 가중됐다. /노현섭·이경운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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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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