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해외직접투자 실적··4년 만에 400억달러대 고지 탈환

2015년 해외직접투자 동향

금융보험업 65.5%·아시아 51.3%


“불확실성 커져··올해 실적은 먹구름” 전망



지난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해외직접투자가 4년 만에 400억달러대 고지를 탈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402억3,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5.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457억4,000만달러로 고점을 찍고 △2012년 396억5,000만달러 △2013년 356억4,000만달러 △2014년 350억달러로 3년 내리 감소하던 수치가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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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65.6%), 광업(19.3%), 제조업(7.6%) 등 주요 업종 대부분에서 투자가 증가한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35.3%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체 투자 금액 중 85%를 차지하는 아시아(51.3%), 북미(3.2%), 중남미(34.6%) 등 상위 3개 지역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고, 유럽(-42.7%) 등 기타 지역에 대한 투자는 거의 반토막 났다.

투자 금액 상위 5개 국가는 △미국 104억2,000만달러 △중국 43억달러 △케이만군도 42억9,000만달러 △홍콩 34억9,000만달러 △베트남 28억8,0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한 원인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한몫한데다 3년간 계속된 투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 경기 경착륙과 일본 아베노믹스의 실패, 원자재 및 유가 폭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투자시장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해외직접투자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우리 해외직접투자도 감소 또는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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