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샤오미 '미5' 공개… 바라 "아이폰보다 낫다"

인텔은 스스로 장애물 피하는 드론 비행 시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는 해외 업체들의 신기술도 속속 등장했다.

샤오미의 신작 미5(Mi5·사진)도 MWC에서 처음 공개됐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MWC 행사장에서 미4 출시 이후 19개월 만에 나온 미5를 처음 선보였다. 미5는 4GB 램에 배터리 용량은 3,000㎃h다. 화면은 5.15인치로 비교적 크게 나온 아이폰6보다 약간 크게 나온 편이다. 무게는 129g으로 아이폰6와 동일하다. 애플을 자주 의식하는 바라 부사장은 "미5의 카메라 손떨림기능(OIS) 등 미5가 아이폰보다 낫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드론은 행사장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은 기술이었다.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인텔은 최신기술이 집약된 드론을 선보였다. 원래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행사 안전을 문제로 드론 비행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결국 안전망을 설치하고 드론 비행이 일부 허용됐다.

인텔은 이곳에서 자사의 리얼센스 기술이 구현된 드론 '타이푼H'의 비행을 시연했다. 타이푼H는 전형적인 무인항공기로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인텔의 리얼센스 기술은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드론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또 아톰 프로세서 등 최신기술로 초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녹화도 가능하다.

에릭슨도 드론 비행 시연을 했는데 스페인 현지가 아니라 에릭슨 본사에서 조종해 참관객을 놀라게 했다. 국가 간 원격 드론 조종을 통해 에릭슨의 5세대(5G) 통신속도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거리가 멀면 멀수록 드론 조종에 대한 시간 지연이 발생하는데 통신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실시간으로 드론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행사에서 ‘스몰셀’ 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스몰셀은 급격히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 분산을 위한 소규모 기지국이다. 피터 저우 화웨이 스몰셀 사장은 “스몰셀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네트워크 트래픽이 몰리는 핫스폿에 디지털 고속도로를 제공해 통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만 67억여명에 달하며 사물인터넷(IoT) 연결기기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몰셀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화웨이의 주장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도 MWC에 대거 출동했다. 마크 필드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미래 자동차 업계 전망을 밝히고 포드만의 자율주행기술과 전략을 발표했다. ‘싱크3’라는 음성을 통한 기기 조작 시스템도 공개됐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목소리만으로 자동차 내 오디오·공조장치·스마트폰·내비게이션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 밖에 포드는 모바일과 결합된 포드의 간편결제 시스템 ‘포드페이’의 내용도 발표하고 자동차와 집 안의 가전제품의 연동 시스템 구현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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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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