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극비전’은 사혈(瀉血, 치료 목적으로 혈액을 채혈)에 관심이 지대했던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에 동양의 침술을 알린 대표적 서적이다.
‘단방비요경험신편’은 동서고금의 실제로 검증된 간단한 처방들을 망라해 발간한 서적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의학이 근대의학으로 이행되는 시기에 나온 대표적인 가정의학서로, 의료에서 소외된 계층을 고려해 싸고 구하기 쉬운 약재로 기록했고, 한자와 한글로 병기해 의술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집필된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연은 이처럼 일본 등 주변국도 인정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서적들을 2014년부터 국문으로 번역해 매년 3종씩 지금까지 총 6종의 ‘고전한의번역서’를 발간했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의술인 한의학은 일본 등 주변 국가에 영향을 끼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우수한 한의 고전을 국문으로 번역하고 매년 전자책으로 발간해 일반인들이 한의학의 진가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