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문자도 카톡처럼' T메시지 나온다

SKT '메시지 플랫폼' 재도전… 텍스트·이미지·영상공유 가능

LG폰 탑재… 연말 상용화 계획

SK텔레콤이 카카오톡처럼 문자 메시지를 채팅 형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연말에 출시한다. 모바일 메신저에 밀려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문자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리치 인터넷 스위트(RCS) 애플리케이션(앱) 'T 메시지'를 오는 12월에 공개하고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표준기술 기반 통합 메시지 서비스로, 모바일 메신저처럼 문자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은 물론 텍스트·이미지·영상 공유가 가능하다. 그룹 채팅과 스티커 활용 같은 편의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T 메시지는 모바일 메신저에 밀려 포기해야 했던 통합 문자 메시지 플랫폼에 대한 SK텔레콤의 재도전이다. 2012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출시한 조인(joyn)은 모바일 메신저에 밀려 힘을 못 쓰다 결국 지난해 12월(LG유플러스)과 올해 2월(KT) 순차적으로 서비스 폐지 수순을 밟아왔다. SK텔레콤만 현재 조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 중심의 메시지 플랫폼의 불씨를 SK텔레콤이 다시 살리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모바일 결제 등 각종 부가기능이 붙는 플랫폼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으로서는 메시지 플랫폼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 메시지를 LG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로 했고, 삼성전자와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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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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