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단독] 용인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부지, 대단지 뉴스테이로 재탄생 한다

경기도, 공급촉진지구 지정 검토… 최소 1,000가구 이상 들어설 듯

판매시설·지식산업센터도 건립



4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돼 있던 경기도 용인시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 부지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재탄생한다. 대지 면적만 12만여㎡ 규모로 업계에서는 이곳에 최소 1,000가구 이상이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청은 경기 용인시 영덕동 751-3 일대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 부지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건폐율이 법정 상한선까지 적용될 수 있으며 문화·판매시설 등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 부지는 지난 2012년 5월 오산 기장산업단지로 공장이 이전한 뒤 약 4년간 비어 있는 채 방치돼왔다. 2009년 용인시와 아모레퍼시픽이 첨단 정보기술(IT) 밸리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좌초됐다.

이후 2014년 12월 현동인베스트먼트가 부지(대지면적 11만7,286㎡)를 2,020억원에 매입해 지난해 7월 지식산업센터와 유통업무시설 등을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서를 용인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제안서를 회수하고 경기도청에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동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부지 대부분은 뉴스테이로 공급하고 나머지 일부는 판매시설과 지식산업센터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동인베스트먼트는 '용인뉴스테이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역에선 뉴스테이가 건설되면 임대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1km 이내에 삼성전자가 위치해 있고 광교신도시, 수원 영통지구와도 가까워 주거 수요는 풍부할 것"이라며 "오피스텔로 몰렸던 인근 직장인 수요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근 단지의 전용면적 50~60㎡ 임대료는 보증금 4,000만~9,000만원에 월세 20만~30만원 수준이다. 영통빌리지 전용면적 59.99㎡(2층)의 경우 이달 보증금 9,0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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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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