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기수가 방송통신대 수석 졸업

전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무기수형자가 방송통신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일반인이 아닌 수형자가 수석을 차지하기는 방송통신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법무부는 전주교도소 무기수형자인 A씨가 방송통신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방송통신대 전주교도소 분교 관광학과 소속으로 2015년도 전기 졸업자 1만6,600명 가운데 전체 수석자에 포함돼 최우수 총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방송통신대는 이번 시상에서 사회과학·자연과학부에서 각각 1명을 수석졸업자로 선정했는데, A씨는 이 중 사회과학부 수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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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관계자는 “포항교도소 재소자가 지난 2014년 방송통신대학 포항교도소 분교 무역학과 수석을 차지한 바 있으나 전체 수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씨는 26일 전주교소도 강당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그동안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큰절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 외에 14명의 수형자가 방송통신대를 졸업해 학사학위를 받는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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