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모바일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oksusu)'와의 연계가 핵심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동영상 전용 데이터와 최신 콘텐츠, 옥수수 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월 5,000~8,000원에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band 플레이 팩(사진)'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요금제에 추가로 해당 서비스를 가입하면 옥수수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지급 받는다. 1GB는 고화질(HD)급 동영상을 한 시간 시청할 수 있는 분량의 데이터다. 오전 1~7시 사이 심야 시간의 경우 사용한 데이터를 절반 값으로 할인해준다.
현재 옥수수에는 90여개 실시간 TV 채널과 '마녀를 부탁해'와 같이 옥수수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등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 고객이면 '대호', '사도' 등 최신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용관도 마련됐다.
기존 SK텔레콤의 band 데이터 51(월 5만1,000원)와 band 데이터 59 요금제(월 5만9,900원)를 쓰는 고객들에게는 별도로 옥수수 포인트 4,000~8,000 점을 제공해 유료 콘텐츠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회사는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대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영상 콘텐츠는 전체 모바일 롱텀에볼루션(LTE)에서 소비되는 트래픽 중 절반 이상(57%)을 차지하고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은 "미디어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급증하는 등 모바일 생태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데이터를 최대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패턴에 맞게 다양한 요금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옥수수와 연계한 요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올레TV모바일(월 5,000원), LTE비디오포털(월 5,000원)을 출시해 운영해왔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출시에 이어 콘텐츠 강화하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독립제작사협회 소속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SK브로드밴드가 마케팅 광고 영업하는 방식의 협력안을 협회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