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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1주만에 또 최고점 경신… '리우 리허설' 기선제압

에스포 월드컵 73.550점 개인종합銀

경쟁자 리자트디노바 3위로 밀어내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기대

연재_얼굴
/=연합뉴스

손연재(22·연세대·사진)가 1주일 만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을 부풀렸다.

손연재는 28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과 곤봉 종목에서 모두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 18.350점, 후프 18.400점을 더해 73.55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개인종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지난주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은 연속 은메달. 지난주 72.96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던 손연재는 1주일 만에 다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신바람을 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경기에서 각 종목 18점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후프에서 받은 18.066점이 가장 낮고 이번에 리본·곤봉·후프에서 얻은 18.400점이 가장 높다. 18.400점은 손연재가 FIG 공인 대회에서 기록한 한 종목 최고점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2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와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출전했다. 리자트디노바와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손연재 등이 동메달 후보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스타뉴타를 3위로 떨어뜨렸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리자트디노바를 3위(73.250점)로 밀어냈다. 스타뉴타는 73.100점으로 4위. 올림픽 리허설에서 잇따라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도 높은 근력 운동으로 복근과 허리 근육을 강화한 손연재는 새 시즌 들어 프로그램 난도를 높였음에도 오히려 한층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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