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에 복귀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핸드볼연합회는 29일 “지난주 통합 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통합 핸드볼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았고 2013년 1월 한 차례 연임했다. 원래 임기는 2017년 1월까지였으나 2014년 2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최 회장에 대한 징역 4년이 확정된 이후 대한핸드볼협회는 한정규 SK텔레콤 부사장의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지난해 8월 사면된 최 회장은 이후 핸드볼협회장 복귀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고 이번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단체가 통합하면서 통합 협회의 회장으로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팀 창단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최근 약 10년간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3년 연속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내는 불굴의 정신을 보인 것이 우리 핸드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