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모바일 광고의 힘…2015년 국내 광고시장 6.2% 성장

최근 몇 년간 2% 안팎의 저성장 기조를 보이던 국내 광고 시장이 지난해 6.2%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2014년 광고 시장이 0.6% 성장에 그친데 대한 기저효과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대거 광고비를 투입한 결과다.

2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5년 대한민국 총광고비 결산 및 2016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2015년 10조996억원보다 6.2% 늘어난 10조7,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 측은 “지난해 상반기 메르스로 인해 광고비 집행이 주춤했으나 하반기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들이 게임과 부동산 중개서비스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대거 광고비를 투입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PC와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광고비는 모바일의 급성장에 힘입어 3조원을 돌파했다. PC광고시장은 2014년 대비 7.8% 감소한 1조 7,216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무려 52.6% 증가한 1조 2,802억 원을 기록했다. 2010년 모바일 광고비를 처음으로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옥외·극장·교통 광고를 합친 전체 OOH(Out of Home) 광고시장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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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상파TV 광고비는 2014년 대비 0.2% 감소한 1조 9,702억원,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케이블TV는 전년 대비 16.7% 성장한 1조 7,768억 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전년 대비 26%, 신문 광고 시장은 2014년 대비 0.5% 증가한 1조 5,011억 원을 기록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마이너스 성장을 탈출했다. 잡지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4,167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기획은 “내년 국내 경제는 전년과 비슷한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 열리고 모바일, IPTV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2016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1.8% 성장한 10조 9,234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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