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예술인 2명중 1명 "생계유지 어려워 투잡 활동"


국내 활동하는 예술인 두사람 중 한사람은 예술활동 외에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겸업예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인들이 예술활동만으로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1,255만원에 머물러 이런 예술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2014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해 예술인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 규모로는 처음 실시됐다. 14개 장르별 예술가 구성 비중을 반영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5,008명의 예술가를 1대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예술인 가구의 연간 총수입은 평균 4,683만원을 기록해 통계청의 국민 가구소득 평균(4,767만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으로 예술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때문에 예술인의 50.0%가 예술활동 외 직업에 종사하는 겸업 예술인이었다.

이중 전업예술인의 활동 형태도 프리랜서가 72.5%, 계약직·기간제·임시직이 9.3% 등으로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 정규직은 6.4%에 불과했다.

문체부 측은 "예술인의 낮은 예술활동 수입에 따른 겸업 활동의 부담과 구두계약 관행, 사회보험 사각지대 등의 문제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창작준비금 지원과 보험료 부담금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는 등 창작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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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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