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제조업 대출 줄었는데… 서비스업은 급증

한은,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제조업 대출 전기比 9,000억원↓… 2년만에 감소

서비스업 대출은 13조4,000억원 증가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지난해 4·4분기 제조업 대출이 2년 만에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규모는 943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5,000억원(1.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선 제조업의 경우 12월말 잔액이 324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해 2013년 4·4분기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업 대출 잔액도 38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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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524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조4,000억원 늘었다. 1·4분기 7조4,000억원이었던 증가액은 △2·4분기 9조2,000억원 △3·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증가 폭은 계속 커지는 추세다. 증가율로 보면 전기 대비는 2.6%, 전년 동기 대비는 8.8%가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의복·신발 등 산업(-2.8%) △전기장비(-2.8%) △1차 금속(-2.1%) 등이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진 업종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임대업(3.6%)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1.5%) △금융및 보험업(2.3%)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4조4,000억원(-0.7%)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고, 시설자금 대출은 15조9,000억원(4.7%)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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