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른살 된 그랜저… '컬렉션' 모델 나왔다

그랜저HG(1)

'그랜저는 진화한다.'

현대자동차를 대표하고 한국 준대형 세단의 상징인 '그랜저'가 올 7월 출시 30주년을 맞아 한정 모델을 출시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선호사양을 한데 모은 '컬렉션' 트림을 출시했다. 오는 4월에는 30주년 한정 모델을 선보인다.

1986년 7월 1세대 그랜저는 국내 고급승용차의 시장을 개척한 차로 기억되는 차다.

국산 대형차 최초로 전륜구동방식이 적용됐으며, 전자식 시간 경보제어장치도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출시 당시에는 4기통 2,000cc 수동변속기 모델이 나왔지만 추후 2,400cc, 6기통 3,000cc에 자동 변속기 모델이 추가됐다. 그랜저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공식 자동차이기도 했다. 1세대 그랜저는 출시 첫해 2,422대가 판매된 후 출시 3년 만에 1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역사를 써내려갔다. 1992년 9월 2세대 그랜저에게 자리를 내줄 때까지 8만6,602대가 팔렸다.

2세대 '뉴 그랜저'는 '성공한 이들의 차'라는 이미지가 부각된 차로, 1세대에 이어 '쇼퍼 드리븐' 차로 인기가 높았다. 국산차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하고, 4기통 2,000cc부터 6기통 3,500cc까지 다양한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었다.

1998년 10월 출시된 3세대 '그랜저 XG'는 쇼퍼드리븐 카를 벗어나 오너드리븐 카로 새롭게 도약하며 새 전성기를 열었던 자동차다. 3년6개월간 4,600억원의 비용이 개발에 투자됐다. 특히 지난 2002년 부분변경돼 출시된 '뉴 그랜저 XG'는 3세대 그랜저가 총 31만1,485대 팔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모델이다.

2005년 5월 나온 4세대 '그랜저 TG'는 수입차와의 경쟁을 공식화 한 차로 잘 알려져있다. 4세대 그랜저는 총 40만7,461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2011년 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 HG'는 사전계약만 2만3,000대가 이뤄지는 등 현재까지 베스트셀링 세단으로 꼽히며 44만6,325대가 팔렸다. 2013년 12월 추가된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누적 2만5,588대가 팔려 나갔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상황에 맞서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2.0 등 고객 선호 사양을 재구성한 그랜저 '컬렉션' 트림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이날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 30주년을 맞이한 다양한 기념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완벽하게 변신한 신형 그랜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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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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