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학硏, 대장암 치료 후보물질 기술이전

한국화학연구원은 의약바이오연구본부 허정녕 박사팀이 에스티팜과 대장암 치료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해 3일 기술이전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후보물질은 암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과정 중 특정 부분을 중간에서 억제시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

기존 대장암 치료는 대부분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이루어져왔는데,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독성이 강하며 여러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화학연은 에스티팜이 제공한 선행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에스티팜과 약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화합물 합성, 약효검색, 약동력학 등의 최적화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특허 2건과 국제특허 2건을 공동출원했다.


이 후보물질은 대장암 동물 시험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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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제는 2014년도 세계 7개 국가 기준으로 2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12년 기준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 발생비율은 인구 10만명 당 77명으로 선진국보다 높으며 식생활변화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장암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녕 박사는 “현재 대장암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신약개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개발된 후보물질이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하여, 대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받은 에스티팜은 글로벌신약을 목표로 신속한 해외임사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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