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6 중소기업품질경영대상] 삼성금속(주)

독보적 기술력으로 동합금 주물분야 선두주자로

삼성금속
삼성금속 직원이 금속이 용해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금속
정원호 삼성금속 대표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삼성금속(대표 정원호·사진)은 동합금 주물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외 중대형 조선소와 발전소, 산업기계 분야에 소요되는 동과 동합금 베어링의 일종인 부싱, 라이너, 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합금 주물은 높은 내식성으로 해수와 접촉하는 각종 선박과 플랜트, 해수 담수화 시설,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주강제품과 달리 기포 발생 등의 불량제어가 까다로워 대형 기물 제작에 어려움이 따르는 분야다.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20년 이상 삼성금속으로부터 관련 제품을 납품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수가 임박한 시점에 납품되는 프로펠러 캡은 약간의 납기지연도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일반 어선을 제외한 대형선박의 프로펠러 캡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비결은 경쟁사가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금속의 기술력은 일반사형주조는 물론 원심주조 기술에 있어서도 두드러진다. 용융금속에 압력을 가해 양질의 주물을 얻는 원심주조법은 원심력으로 주물을 가압해 조직을 치밀하게 하는 한편 비중 차에 의한 불순물의 분리가 더해져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삼성금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양질의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동합금 주물분야의 절대적인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1995년 효성중공업 전기모터용 저항링 납품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관련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국내 협력사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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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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