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방’ 속 소폭 상승··1,950선 후반 안착

코스피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 간의 매도 공방 속에 소폭 상승하며 1,950선 후반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7일 전 거래일 대비 0.11%(2.24포인트) 상승한 1,957.8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4만2,000건, 실업률은 4.9%였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고용시장의 개선세에 지난 주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62.87포인트(0.37%) 상승한 1만7,006.77에 거래를 마치는 등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나흘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 기조 유지를 위한 최적 조건으로 코스피 상승 기조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0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기관은 1,98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개인 또한 5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1,9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사이 1,950선 후반까지 가파른 반등에 성공하자, 개인과 기관이 잇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신(-1,092억원)·연기금(-424억원)이 기관 매도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증권(2.68%), 건설(1.33%), 기계(1.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2.12%), 통신(-1.18%), 의료정밀(-1.82%) 등은 하락했다.

관련기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1.66%), 현대모비스(0.99%), 삼성전자(0.6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2.74%), 아모레퍼시픽(-1.98%), SK텔레콤(-2.08%), 네이버(-2.2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1.63포인트) 하락한 672.2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201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