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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자본시장 게임체인저 될까] 6월 공개 수익률 확인후 가입해도 늦지않아… 급전 필요땐 중도해지보다 ISA담보 대출을

■ Q&A로 알아본 ISA

해외펀드 유망해 보인다면 ISA보다 '비과세 펀드'가 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비과세 혜택이나 자동차 등의 경품만 보면 솔깃하지만 아직 제대로 출시되지도 않은 상품에 무턱대고 자산을 맡기기도 어렵다. ISA에 가입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Q&A로 정리해봤다.

-출시하자마자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

△경품에 현혹되기보다 시장상황과 전망을 보고 최대한 '바닥'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수익률을 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 ISA 출시 3개월 후인 오는 6월14일에 수익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언제가 바닥인지 모르겠다면 ISA를 통해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위험이 분산되기 때문에 가입 시점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비과세인데다 최근에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도 출시됐다. ISA의 비과세 혜택이 기존 투자상품보다 크게 좋은 이유를 모르겠다.

△ISA의 비과세 혜택이 좋은 것은 투자손실을 제한 순수익을 고스란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펀드와 ISA에서 각각 똑같이 300만원의 수익과 9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가정해보자. 기존 펀드라면 300만원의 수익에 약 46만원의 세금을 내야 했다. 반면 ISA는 순이익 210만원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남은 10만원에 대한 세금 9,900원(9.9% 분리과세)만 붙는다.

-해외 펀드가 유망해 보이는데 ISA로 해외 펀드에 가입한다면.

△ISA보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답이다. 해외주식 매매·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0년간 금액 제한 없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년간 200만~250만원의 수익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보다 낫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납입한도(3,000만원)를 꽉 채워 투자하고도 해외펀드에 더 투자하고 싶을 때 ISA를 통해 추가로 투자하면 된다.

-ISA의 수익률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5월부터 ISA 계좌이동제도가 시행된다. 수익률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없이 금융사를 바꿀 수 있다. 수익률을 알아본 후 원하는 금융사로 갈아타면 된다. 아예 해지할 수도 있지만 세금 혜택은 포기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중도해지할 경우 어떻게 되나.

△ISA를 5년(연봉 5,000만원 이하는 3년)간 유지하지 못하면 비과세 혜택이 무효다. 이 경우 ISA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일임형 ISA에만 허용하기로 했던 ISA 담보대출이 신탁형까지 전면 확대될 예정이기도 하다. 다만 대출금리는 일반적인 은행 대출상품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리하게 담보대출을 받아 결국 ISA를 해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히 대출받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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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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