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시흥 배곧신도시 상권

초기 형성단계… 권리금 부담 적어

상권 대표할 특색 있는 점포로 승부

권강수

배곧신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생태교육신도시다. 공원녹지가 총 117만㎡(약 35만평)으로, 전체 도시공간의 24%에 달한다.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5,28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5,651억원의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 시화, 반월, 남동 스마트 허브 근로자 38만명과 새롭게 조성되는 시화 MTV에 약 7만 명의 고용인원이 창출돼 풍부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현재 시흥시의 인구는 43만 명이다.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사업을 포함하면 수년 내 62만 명이 예정돼 있다. 토취장 개발계획을 포함하면 70만 명의 대도시가 된다. 배곧신도시의 상업용지비율은 2.7%로, 송도신도시(6.3%), 논현2택지지구(5.5%)등 타 신도시대비 낮다. 추후 기반 시설 조성 시에 상업용지의 가치 증대, 과다 경쟁 회피 등 장점이 생긴다.

배곧신도시 중앙상권 매매가는 1층 기준 A급 점포를 기준으로 3.3㎡(1평)당 2,500만~3,000만원 선이며, 조금 벗어난 B급 점포는 3.3㎡(1평)당 2,000만~2,500만원 선이다. 임대가는 1층 기준 A급 상가는 보증금 1억~1억 2,000만원선, 월 임대료 300만~400만원선이다. B급 상가의 경우 보증금 3,000만~5,000만원, 월 임대료 150만~250만원선이다. 신규 상가들이 대부분이어서 권리금이 형성된 상가는 많지 않다.

배곧신도시 상권은 초기 형성단계다. 초기에 모든 창업자가 같은 출발선에 있기 때문에 업종의 선택과 위치에 제한이 적다. 다만 인구유입지연, 인근 단지공실 등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입지나 창업아이템 등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점포 운영에 필요한 세 가지는 홍보, 서비스, 관리다. 초반 상권의 전반적인 홍보 효과는 점포 고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병원 조성 등 외부효과와 상권에 전반적인 콘셉트, 신규 브랜드 유치 등으로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성장하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창업자의 경우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점포를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블로그·SNS홍보를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

직원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월별, 공휴일 특별이벤트 등을 개최해 신규고객을 늘리고 고객 쿠폰서비스 등을 통해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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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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