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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국민연금과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의 반대와 관계없이 최태원 (사진)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오는 1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안건을 예정대로 처리한다고 15일 밝혔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일부 반대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일 주총장에서 반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되 최 회장 이사 선임 안건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안팎에서는 국민연금 등 일부 반대에도 최 회장 등기이사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의 우호세력 지분은 최대주주인 최 회장(23.4%)을 비롯해 30.86% 정도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은 8.57%이며 그 외 기타 주주와 외국인 투자가 지분이 각각 37.57%, 23%다. 이 때문에 실제 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또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오너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명분도 있는 만큼 여론전에서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SK㈜ 주총에서 최 회장 등기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16일 결정할 예정이며 '반대'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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